군사박물관 같은 느낌을 주는 산토 스테파노 데이 카발리에리
산토 스테파노 데이 카발리에리는 피사의 매력 넘치는 다양한 역사적 기념물 중 하나입니다. 이 교회는 외부를 흰 대리석으로 만들어 카발리에리 광장에서 가장 호화로울 뿐만 아니라 근처에서 사진을 가장 많이 찍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 교회는 성 스테파노의 기사단(Order of the Knights of St. Stephen)이 발견된 당시에 지어졌습니다.
기사의 광장 뒤편에 있는 남상과 근처 팔라초 델라 카로바나 등 대부분이 조르조 바사리의 작품이지만, 교회 외부는 첫 번째 토스카나 공작의 혼외 아들이 설계했습니다. 전쟁 유물과 사라센 해적에게서 빼앗은 깃발이 나란히 놓인 교회 내부는 예배당임에도 군사 박물관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 교회 내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천장화입니다. 야코포 다 엠폴리(Jacopo da Empoli)의 작품, 그리스 군도에서의 승리(Victory in the Greek Archipelago) 등 기사단의 오랜 전쟁 역사에서 뽑은 6대 사건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림을 그려 넣은 목제판을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전부 파란색과 황금색의 치장 벽토 조각품으로 둘러싸여 있답니다.
중앙 신도석을 따라 걸어가면 조반니 바티스타 포지니(Giovanni Battista Foggini)의 정교한 대표 조각품, 제단에 다다릅니다. 18세기 초에 만들어진 제단의 특징은 성 스테파노에 대해 묘사한 두 작품, 바로 참수당한 성 스테파노를 묘사한 두상과 황동 성좌 위에 새긴 양각 장식입니다.
장중한 음조의 교회 오르간 소리가 들린다면, 아시다시피 예배가 진행 중이라는 뜻입니다. 교회 안에 놓인 오르간 세 대가 유일하게 현대적인 유물로, 여전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산타마리아 지구 내 기사의 광장에 자리한 산토 스테파노 데이 카발리에리 교회는 도심지에서 걷거나 버스를 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 구역에 시간제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찾기 어렵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교회는 매일 개방되며 소정의 입장료가 부과됩니다.